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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쓰레기 범벅된 해안가…처참한 모습

<앵커>

이번에도 어김없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닷가에 몰려 있던 각종 쓰레기가 도로를 점령했고, 주택과 야구장 지붕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집채만한 파도가 휩쓸고 지나간 해안가가 처참한 모습입니다.

수백 미터 구간에 걸쳐 각종 이물질들이 잔뜩 뒤섞여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과 파도에 온갖 잡동사니가 밀려오면서 해안가는 완전히 쓰레기 범벅이 되버렸습니다.

바닷가의 쓰레기들이 파도를 타고 해안가로 올라온 겁니다.

[김경애/경기도 고양시 : 쓰레기가 굉장히 많이 밀려와 있더라고요. 지금도 보시면 쓰레기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오늘(2일) 제주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1.9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펜션의 지붕은 아예 뜯겨져 나갔습니다.

간판이 파손되거나 유리창이 부서져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전기 공급도 끊겨, 구좌읍 하도리 일대 600여 가구를 비롯해 모두 1천 600여 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됐습니다.

광주 광역시에서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지붕 패널 17개가 날아가면서 주변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계속된 비바람으로 복구작업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전남 화순의 한 복숭아 과수원에서는 수확을 앞둔 복숭아가 절반가량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정민/복숭아 재배농민 : 지금 현재 한창 수확기이고 그런데, 이 시기를 놓쳐 버리면 농사를 망쳐버린 거지 않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속이 상합니다.]

재난본부는 태풍 나크리가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많은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강풍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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