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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현대차 맹추격…한-일 수소차 경쟁

<앵커>

미래형 친환경차로 각광받는 수소 전지차 경쟁이 뜨겁습니다. 지금까지는 국내 업체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일본을 비롯해서 각국 자동차 업체들의 맹추격이 시작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타가 내년 3월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신형 수소 전지차입니다.

3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하면 70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가격은 7천만 원 정도로,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차 투싼 가격 1억 5천만 원의 반값입니다.

하이브리드차에서 축적된 핵심기술을 적용해 단가를 크게 낮춘 겁니다.

[이병진/토요타 코리아 이사 : 궁극적인 이런 친환경 차로 수소 연료 전지차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생긴 전기에너지로 차를 움직이는 원리인데, 공해물질 없이 물만 배출합니다.

지금까지 세계 시장을 이끈 건 현대차였습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유럽과 미국 수출에 올해는 국내에도 38대를 공급합니다.

하지만 토요타의 공격적 행보에 현대차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병기/현대자동차 연료전지개발실 이사 : 일본업체들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해외 판매와 더불어서 국내의 수소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국내 판매를 강화해서 경쟁에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수소차 시장규모는 2025년 32조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연합까지 할 정도로 떠오르는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박대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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