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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깨진 '휴전'…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재개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72시간 휴전 합의가 불과 두 시간 만에 깨졌습니다. 양쪽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교전을 재개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기저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휴전 시작과 함께 모처럼 거리에 나왔던 가자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2시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72시간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평온은 잠시였습니다.

불과 2시간 뒤에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가자지구 주민 70명이 숨졌습니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 진영에 15발의 로켓포를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개시 직후 땅굴 탐색 도중 먼저 하마스의 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군 대변인 : 땅굴에서 몸에 폭탄 띠를 두른 괴한이 나와 자폭하면서 병사 2명이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장교 1명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이 휴전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피해는 가자주민이 고스란히 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1천5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휴전이라서) 집에 돌아가 우리 짐을 챙기고 있었는데 집에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휴전이 무산되면서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기로 한 장기 휴전 협상 역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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