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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 소식에 신안 가거도 주민 '긴장'

한반도 최서남단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주민들이 태풍 북상 소식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풍 길목'으로 방파제 유실 등 매년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은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내일 오후에서 3일 새벽 사이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현재 가거도 앞 해상은 비와 함께 바람과 파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태풍이 올라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어제 9톤 이상의 어선과 낚시 어선 등 12척은 흑산항과 목포항으로 피항했고 8톤 미만 어선은 육상에 설치된 적치장으로 끌어올리는 등 태풍 내습에 대비한 상태입니다.

태풍에 부서져 응급복구에 이어 항구복구 공사가 진행 중인 가거도항도 초비상입니다.

어업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태풍으로 부서진 방파제 앞에 100톤급 블록 980여 개를 쌓아 기존 방파제가 더는 파손되지 않도록 대비해 놨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거도에는 관광객과 낚시꾼 등 40여 명이 여객선이 끊기면서 뭍으로 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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