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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커창 "농민공, 2등 국민 아냐"…처우개선 발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수억 명의 농민공 문제와 관련해, "그들을 '2등 국민'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처우개선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어제(30일)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도시에 장기간 거주하고 상대적으로 고정적인 일을 하는 농민공을 점차 도시의 '신(新)시민'으로 융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경제 성장에 농민공은 큰 기여를 했다"며 "한 연구는 최근 중국의 빠른 발전은 '인구 보너스'에서 비롯됐고, 대부분은 농민공의 공헌이란 점을 보여줬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리 총리는 농민공의 직업기술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시행하고 임금 보증금제도와 임금 체불 긴급융자 제도 등 농민공 임금 체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농민공에 대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보장하는 한편 도시지역 호구(戶口)를 갖지 못해 보건의료 등 사회적 서비스에서 차별대우를 받는 문제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정부의 이런 조치는 앞서 도시 호구와 농촌 호구의 구분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국무원 발표에 이은 것으로, 시진핑 체제가 농민공 문제 해결에 본격 착수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농민공으로 통칭하는 중국의 도시 유랑인구는 2012년 말 기준으로 2억 3천만 명에 이르지만, 상당수는 도시 호구를 갖지 못해 임금, 교육, 의료, 복지 등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해 큰 사회적 문제가 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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