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16세 소녀 파라 바케르 양이 지난 29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 소리를 들으며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얼마 되지 않은 그의 일생에서 가장 무서운 밤이었습니다.
'파라 가잔'(@Farah_Gazan)이라는 아이디(ID)를 사용하는 파라 양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폭격 상황을 전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31일(한국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파라 양이 틈틈이 올린 동영상과 음성파일에는 낮게 나는 무인기와 건물 폭격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파라 양의 트윗이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짜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그의 트위터 팔로어는 지난 29일 2만3천 명에서 이틀이 지난 현재 10만4천 명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파라 양은 최근 '#SaveGaza'라는 단어와 함께 '저는 가자의 16세 소녀 파라 바케르입니다. 저는 벌써 3차례의 전쟁을 겪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말한 3차례의 전쟁은 2008년 12월∼2009년 1월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과 2012년 11월의 '8일 교전' 그리고 이번 공격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0만 명이 넘는 그의 팔로어들은 파라 양이 올린 글를 리트윗하거나 안녕을 기원하는 댓글을 남기며 파라 양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용감한 소녀', '꿋꿋하게 버티세요', '당신과 함께 합니다' 등이 가장 많은 댓글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오늘밤 죽을수도 있어요" 가자 16세 소녀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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