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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또 축소…초저금리 기조 유지

<앵커>

미국이 지난해 12월 이후 6차례 연속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통화 당국이 채권 매입량을 줄여서 시장에 돈을 덜 풀겠단 뜻입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때 월 850억 달러를 시중에 쏟아부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제 3년 넘게 지속된 양적 완화 경기부양책을 정리하는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시간 오늘(31일) 새벽 끝난 7월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6번째 축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중채권 매입규모는 250억 달러로 더 줄어들어 시장의 예상대로 오는 10월에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될 전망입니다.

0%에 가까운 초저금리 기조는 앞으로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활동이 2분기에 반등하고 있다고 밝혀 경기회복세를 더 긍정적으로 인정했습니다.

1분기에 마이너스였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분기 4.0%로 나타나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발표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유럽증시는 하락으로 마감됐습니다.

이번 연준 회의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을 '상당 기간 이후'로 못박는 것에 대해 연준위원 한 명이 강한 반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더 뜨거워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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