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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조력자 양회정 13시간 조사…오늘 재소환

<앵커>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이틀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어젯(30일)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양 씨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검찰에 자수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13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양 씨는 귀가하면서 유병언 씨의 사망 소식에 자수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양회정/유병언 운전기사 : 제가 끝까지 회장님을 못 모셨던 그 책임을 통감하면서 자수를 결심했습니다.]

검찰은 이틀 동안 유병언 씨의 도주 과정과 마지막 행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양 씨는 5월 말부터 유병언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마지막 행적은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양 씨를 오늘 다시 소환해 유병언 씨의 마지막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양 씨를 포함한 도피 조력자들이 유 씨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어 유 씨 사망 경위는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인 유 씨 일가의 횡령과 배임 혐의 입증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병언 씨의 차남 혁기 씨가 미국에서 잠적했고, 장녀 섬나 씨는 프랑스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고 있는 등, 피의자 확보부터 벽에 부딪힌 상탭니다.

또, 유병언 씨가 사망하면서 구상권 청구를 위한 2천억 원대 가압류가 무효화 되면서, 유 씨의 부인과 자녀를 상대로 가압류와 구상권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정부는 무효화 된 유병언 씨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어제 재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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