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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약고' 신장 위구르, 또 유혈사태…수십 명 사상

<앵커>

수도 베이징에서 호랑이 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대륙의 한참 서쪽 신장 위구르에서는 또 유혈사태가 터졌습니다. 무장 괴한들이 정부 건물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안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28일) 오전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사처 현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찰서와 정부청사 사무실을 공격했습니다.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고 긴급 출동한 경찰이 괴한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이번 사건이 미리 계획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사건 내막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사처 현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에도 괴한 9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서를 공격했고, 신장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에서는 지난 4월과 5월, 폭발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들 사건을 위구르 독립세력이 저지른 것으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지난 5월) : 테러리즘과 분리주의, 극단주의 세력에 대해서는 어떤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사건 발생 만 이틀 가까이 지난 어젯밤에서야 관련 화면 없이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보도통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외부와의 단절을 포함한 엄중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위구르 독립 요구가 끊이지 않자 중국 정부의 당혹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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