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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보 상류 구미지역 낙동강서 녹조 발생

칠곡보 상류 구미지역 낙동강서 녹조 발생
낙동강 칠곡보 인근에서 400여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한 데 이어 칠곡보 상류지역에서 녹조가 눈에 띌 정도로 강하게 나타났다.

30일 오전 구미와 칠곡 경계인 남구미대교 인근 낙동강에서 짙은 녹색띠가 강변을 따라 형성돼 있는 것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폭 1m 정도인 이 띠는 알갱이 형태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녹조류와 남조류가 크게 늘어 물빛이 녹색이 되는 현상인 녹조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곳은 칠곡보에서 약 8.3㎞ 상류 지역이다.

녹조는 남구미대교에서 약 5㎞ 상류인 구미시 비산동 산호대교 인근 낙동강에서도 확인됐다.

산호대교 상류지역에서도 강변을 따라 형성된 선명한 녹색띠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낙동강 칠곡보 상류인 구미 일대의 녹조는 지난해 여름에도 발생하는 등 최근 수년 사이에 여름이면 반복되고 있다.

올해는 마른 장마로 비가 적어 녹조가 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낙동강 칠곡보 구간(보 상류 22㎞)에 '출현알림'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의 녹조는 4대강 사업으로 유속이 느려진 탓에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3년 연속 창궐하는 녹조라떼는 3년 전 담수를 시작한 4대강 보의 역사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제는 4대강사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가 4대강 사업 때문에 생긴 것만은 아니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낙동강중부물관리센터 관계자는 "녹조는 수온, 일조량, 유속 등 여러 조건이 부합해야 발생하며 한가지 원인만으로 발생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녹조 원인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조사가 필요하며 선제적으로 물을 방류하거나 제거 기술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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