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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천릿길 나선 세월호 도보순례단

'아이들 눈물' 바닷물 떠 십자가와 함께 다시 단원고행

다시 천릿길 나선 세월호 도보순례단
400여㎞ 천릿길을 걸어 팽목항에 도착한 세월호 도보순례단이 사고해역에서 '아이들의 눈물'을 의미하는 바닷물을 떠 출발지였던 단원고로 다시 향했다.

30일 오전 5시 전남 진도군 팽목항.

메고 온 십자가 앞에서 간단한 기도를 올린 세월호 도보순례단 30여명은 북쪽을 향해 다시 힘겨운 걸음을 내디뎠다.

단원고 학생 고 이승현·김웅기 군의 아버지인 이호진·김학일 씨 등 30명은 지난 8일 단원고를 출발, 스무날 동안 400여km를 걸어 지난 28일 오후 팽목항에 도착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사고해역에서 '아이들의 눈물'인 바닷물을 떠 병에 고이 담았다.

세월호 사고해역의 바닷물, 함께 천릿길을 걸은 십자가를 방한하는 교황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팽목항을 출발한 도보순례단은 진도체육관에서 1박한 뒤 진도를 벗어나 다시 단원고로 향한다.

한편 세월호 실종자 수색은 성과 없이 끝나 12일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오후 2시 46분부터 4시 18분까지, 30일 오전 3시 40분부터 5시 13분까지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추가로 희생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총 21회 42명을 투입하여 3층 선수우현 격실, 4층 선수 격실 및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선원실, 선미격실 등에 대하여 수색을 실시했으나 4층 선미 다인실에서 여행용 가방 1개를 인양하는데 그쳤다.

앞으로 함정 89척, 항공기 17대를 동원하여 해상수색을 실시하고, 민관군 합동구조팀 124명을 투입하여 3층 선미격실, 4층 선수 격실,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선원실 등에 대하여 수색 및 촬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대조기(7월 29일~8월 1일)인 이날 정조 시각은 각각 오전 4시 18분, 10시 4분, 오후 4시 26분, 9시 45분 등 모두 4회로 예상된다.

(진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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