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에서 충무공 이순신을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최근 SBS 연예스포츠와 인터뷰를 한 최민식은 실제에 가까운 이순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로지 기록에만 의존했다고 밝혔다. 연기의 밑바탕이 된 건 이순신 장군이 쓴 난중일기였다.
최민식은 "내가 기댈 수 있는 건 오직 난중일기뿐이었다. 매우 단편적인 기록이지만 이순신이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김훈 작가의 소설 '칼의 노래'도 일부러 읽지 않았다, 그는 "김훈 씨의 팬이지만 애써 읽지 않았다. '칼의 노래'는 팩트에 상상력을 가미한 것이지 않나. 나도 사람이니 책을 읽으면 묘사에 영향을 받을 것 같았고 매료될 것 같았다. 그래서 안 읽었다"면서 "대신 이순신 장군이 직접 쓴 기록을 남의 일기 훔쳐보듯 꼼꼼하게 읽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자신이 읽은 난중일기에 대해 "미사여구로 치장하지 않은 담백한 기록이다. 어떤 날은 날씨만 적은 간략한 글이, 어떤 날을 어머니를 잃은 비통한 심정을 담은 글도 있다. 그것을 한장한장 읽으니 그분이 느낀 매일매일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고 말했다.
그 결과 최민식은 영화 속에서 살아있는 이순신이 될 수 있었다. 백의종군 후 12척의 배로 명량대첩을 준비하는 치열한 과정과 고뇌의 시간은 최민식의 힘있는 있기에 의해 생생하게 살아났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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