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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가뭄에…타들어가는 농작물 어쩌나

<앵커>

올해 장마는 홍수보다 가뭄 피해가 걱정입니다. 강수량이 절반에 그쳐 농작물은 타들어가고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TBC 송태섭 기자입니다.

<기자>

혹시나 하고 기다렸지만 비는 내릴 기미가 없습니다.

기다리다 못한 농부는 결국 스프링쿨러를 동원해 밭에 물을 뿌립니다.

가물다해도 간혹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올해처럼 비구경을 못하기는 처음입니다.

[마을주민 : 답답하니까 이렇게라도 해보고 그러려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졌던 장마가 사실상 끝났지만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비다운 비 한번 없었던 메마른 장마였습니다.

이달 한 달 동안 도내에 내린 비는 평균 73.3밀리미터, 평년의 39%에 불과합니다.

이러다보니 현재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은 50.9%로 평년보다 28%p가 낮습니다.

안동댐과 영천댐등 주요 댐의 저수율은 20%를 간신히 넘기고 있습니다.

일부 밭작물은 생육이 잘 안되는등 군데군데 가뭄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정재식/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 앞으로 가뭄이 지속이 된다면 밭 작물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이 됩니다.]

토양에 유기물이나 볏짚 등을 덮어주거나 이동식 스프링쿨러를 이용해서 물 대주기를 적극 해줄 필요가있습니다.

안동과 울진에서는 급수차로 식수를 지원받는 가구도 생기고 있습니다.

메마른 장마에다 불볕더위가 겹치면서 가뭄피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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