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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운전기사 자수…"마지막 행적 모른다"

<앵커>

어제(29일) 자수한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밤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회정 씨만 잡으면 모든 의혹이 풀릴줄만 알았는데, 양 씨도 유병언 씨의 마지막 행적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인천지검에 자수한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는 그동안 쭉 금수원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진술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달 11일 검경이 금수원을 압수수색할 때도 그 안에 숨어 있었고, 그 뒤로 금수원에서 지내다 자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유병언 씨의 사망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양 씨는 지난 5월 4일 새벽 유병언 씨를 차량에 태워 순천 송치재 별장으로 이동했고, 별장 근처 수련원에 머물며 유 씨를 돌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5월 24일 송치재 별장에서 유 씨를 마지막으로 봤고, 5월 25일 새벽 자신이 머무는 수련원에 검찰 수사관들이 찾아온 걸 보고 혼자 전주로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양 씨는 바로 안성 금수원으로 돌아갔고 이때부터는 유병언 씨와 연락하거나 만나지 않아 유 씨가 사망하는 과정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유병언 씨의 도피자금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고 유 씨에게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씨는 자수 전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마치 자신이 유병언 씨의 돈을 빼앗고 살해했다는 음모의 덫에 걸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자수한 운전기사 양 씨와 일명 김 엄마를 상대로 유병언 씨 마지막 행적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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