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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마른 장마 가고, 본격 무더위 온다

<앵커>

올해 장마가 오늘(29일) 중부와 전북에 내린 비를 끝으로 사실상 물러갔습니다. 20년 만에 비가 가장 적은 장마였습니다. 이제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부여에는 54mm, 대전에 1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올 장마의 마지막 비입니다.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게 시작된 올해 장마는 장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비가 적게 내려 장마철 가뭄이라는 기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수량은 185mm를 기록해 평년 339mm의 54%에 머물렀습니다.

전국 평균 강수량도 150mm를 조금 넘는 데 그쳤는데, 1994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적은 양입니다.

경북 내륙은 가뭄이 심각해 의성의 경우 평년 강수량의 18%에 불과한 38.8mm의 비가 오는 데 그쳤습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올해는 장마전선의 영향이 제주와 남해안에 집중되면서 그 밖의 지방은 강수일수가 적었고 강수량도 적었습니다.]

장마가 물러간 뒤 내일부터는 무더위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서울 기온이 33도를 오르내리겠고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마가 물러갔다고 해서 여름비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7월과 8월의 강수량을 비교해보면 7월 293mm, 8월 281mm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물러가더라도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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