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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여객기, 추락 전 악천후로 회항 요청

서아프리카 말리 상공에서 지난 24일 추락한 알제리항공 여객기가 추락 전 악천후로 회항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여객기 조종사가 날씨 문제로 항로를 바꾸겠다고 말한 뒤 부르키나파소로 회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비위스 장관은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은 사고 당일 밤 날씨가 좋지 않았다는 것과 모든 교신이 끊기기 전에 승무원이 항로를 바꾸겠다고 하고서 돌아가려고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조사관들이 말리 불리케시 마을 인근 사고현장에서 여객기 잔해를 샅샅이 살펴보고 있지만, 현장조사는 길고 까다로우며 극도로 복잡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두 대가 프랑스에 도착해 전문가들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은 블랙박스 한 대를 분석해 여객기의 속도와 고도, 궤적 등 기본적인 정보를 추출했으며 또 다른 블랙박스에서 조종석의 대화를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제리항공 여객기는 지난 24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이륙해 알제리 수도 알제로 향하던 중 말리 중부 가오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당시 부르키나파소와 알제리를 연결하는 말리 노선에서는 폭풍이 예보된 상태였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16명이 전원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51명은 프랑스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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