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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 을, 당락보다 득표율…60%가 '가늠자'

<앵커>

재보궐 선거 관심지역. 오늘(28일)은 광주 광산 을로 가보겠습니다. 이번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이래저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지요.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입니다.

장훈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40살의 권은희 후보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라는 거물을 제치고 전략공천을 받았습니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수사과정의 외압의혹을 폭로한 정의로운 경찰이라는 상품성을 야당이 높이 산 겁니다.

[권은희/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후보 : 전략적으로 젊고 그리고 모두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공익을 추구하는 상징인 제가 이곳에 왔기 때문에 주민들은 환영해주고 계시고요.]

새누리당 송환기 후보는 경선 없는 전략 공천을 문제삼으며 집중 공격했습니다.

[송환기/새누리당 광주 광산을 후보 : 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광주시민을 무시하고 전략공천한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진보당 장원섭, 정의당 문정은, 무소속 양창석 후보도 새정치연합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구도를 바꾸겠다고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찬옥/광주광역시 동구 : 당에서 (전략공천을 결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양성용/광주광역시 광산구 : 광주시장 (선거에서 전략공천) 할 때는 그 나름대로 명분이 있어서 저도 찬성했어요. 그런데 이번은 여기는 사람 없어요?]

새누리당이 제기했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선관위가 결론 내렸지만, 전략 공천 논란이 재보궐선거 전체 판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데 여야 모두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때 이곳에서 74.6%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권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득표율이 60%를 넘지 못하면 권 후보를 전략공천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기고도 진 선거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광산을 지역의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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