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고령군 돼지 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자 인근 소 사육 농가들이 행여나 구제역 피해를 입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내 2만5천412개 소 사육농가는 한·육우 6만7천381마리와 젖소 3만8천620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중 구제역이 발생한 고령과 의성에선 한·육우와 젖소 등 1만7천590마리, 3만4천224마리를 각각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에 따른 항체형성률 등을 근거로 소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3~2014년 지역 내 사육 소의 항체형성률은 평균 95%로 돼지(평균 60.2%)보다 35%포인트 가량 높아 구제역 바이러스에 맞설 만큼 충분한 항체가 형성됐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외국에서 개발한 것으로 생리적 특성 등에 의한 차이로 통상 돼지보다 소에 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항체형성률도 소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제역 직격탄을 맞은 의성·고령 내 소 사육 농가들은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고령군 한 소 사육 농장주는 "예방접종을 했지만 옆집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하니 불안하다"며 "요즘 소 가격이 조금 올랐는데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소는 백신접종이 잘 돼 있다고 판단하지만 혹시나 모를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예찰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돼지농장서 구제역 잇따라…소 사육 농장 '긴장'
통상 돼지보다 항체형성률 높아 일단 안심…"예찰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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