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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손잡고 인형 안고…생존 학생들 눈물의 증언

친구 손잡고 인형 안고…생존 학생들 눈물의 증언
안산 단원고 생존학생들이 오늘(28일) 오전 세월호 승무원들의 재판에 처음으로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긴장된 표정으로 증인석에 앉은 학생들은 차분하게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증인으로 나선 학생 6명 가운데 1명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법정 옆에 마련된 화상증언실에서 증언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은 가슴에 인형을 안은 채 친구의 손을 잡고 법정에 들어왔습니다.

증인석에 앉은 여학생은 배가 침몰 될 당시 상황에 대해 떨리는 목소리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여학생은 '사고 당시가 떠올라 괴로운가'라는 검사의 질문에는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학생들은 일부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탈출 과정에서 승무원이나 해경의 도움을 받았나'라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학생들은 증인신문이 끝날 때마다 승객을 버려두고 먼저 배에서 빠져나온 승무원들을 엄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부 학생은 "친구와 선생님 생각이 나고 가끔 꿈도 꾼다"며 "처벌도 중요하지만 친구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밝혀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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