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이 대대적인 악취 잡기에 나섰다.
함안군은 28일 군청에서 모든 실·과장, 직속기관장,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악취해소 대책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차정섭 군수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악취 해소 대책을 마련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함안군은 최근 군수까지 직접 나서 챙겨야할 정도로 심각한 악취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함안군 가야읍 산서리, 산인면 부봉·송정마을, 함안면 북촌리, 괴산리 등에서 악취때문에 못살겠다는 민원이 군청에 쇄도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지역별로 1천200~1만7천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사육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나는 돼지 분뇨 냄새로 최근 집단민원까지 발생하는 실정이다.
함안군은 최근 축산 농가가 대규모화하면서 분뇨 발생량이 많아졌고, 사육시설 바로 아래에 저류조를 설치해 분뇨를 모으는 형태로 돼지를 키우면서 겨울을 제외하고 연중 악취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양돈농가의 악취가 해당 지역은 물론, 바람을 타고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까지 퍼지는데 있다.
인접한 곳뿐만 아니라 3㎞가량 떨어진 가야읍 시가지 고층 아파트 주민들까지 양돈 농가 악취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다 KTX 함안역에까지도 가끔 악취가 퍼져 함안군 이미지를 흐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함안군은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악취제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양돈농가에는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사육방법을 권유하기로 했다.
또 현행 악취방지법상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지자체 실정에 맞도록 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창원=연합뉴스)
"KTX역까지 냄새가…" 악취 잡기 나선 함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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