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와 한여름 더위가 길어지는 추세가 이어져 폭염이 한 달간 지속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더위로 인해 사망자가 만 명 추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폭염 현상이 장기화하면 기차운행 중단 등 '교통대란'과 함께 살인사건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020년 여름철에 폭염이 한 달간 계속되는 상황을 가정해 그 피해를 예측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때 발효됩니다.
현재 연평균 폭염 발생일은 10일 정도이지만 2050년에는 폭염 일수가 현재의 3∼5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의 '마른장마'와 장마 후 한여름 폭염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로 볼 때 2020년쯤 폭염주의보가 30일 이상 계속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연구원은 전망했습니다.
이런 '더위지옥'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결과 세균성질환과 면역력 저하 등 건강문제와 사건·사고에 따른 추가 사망자가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도로 열기로 타이어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교통사고가 늘고, 기차선로가 변형돼 탈선위험이 커지면 철도 운행이 대거 중단되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더위와 살인사건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한 달 이상 폭염이 지속하면 살인사건 발생률도 2배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연구원은 뎅기열 등 아열대성 질병 증가를 막을 대책을 사전에 마련하고, 정보와 예방책을 국민에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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