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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국 빵·한국 술…현지화 vs 한국화

<앵커>

빵과 포도주의 나라 프랑스에 우리나라 빵과 술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 업체는 철저한 현지화를, 또다른 업체는 반대로 철저한 한국식을 고집하고 있는데,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낯익은 한국 프랜차이즈인데 여느 프랑스 빵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바게트와 샌드위치를 주로 팔고 빵 종류는 한국 점포에 비해 적습니다.

빵도 프랑스인이 직접 굽습니다.

식사용 빵이 주류인 나라인 만큼 본토 방식대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기욤/제빵사 : 프랑스 고객들이 새 브랜드와 팀이 만든 빵을 맛 보면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케이크는 한국의 맛을 선보입니다.

또 빵을 사서 나가는 보통 프랑스 빵집과 달리 카페처럼 머물 수 있게 했습니다.

[마르고/손님 : 우리가 빵집에 앉을 수 있어서 좋아요. 야외 테라스도 있네요.]

올 2월 문을 연 한국 술집입니다.

내부 인테리어와 식기 모두 전통 한국식입니다.

프랑스인이 식사 때 즐겨 마시는 포도주는 한식, 일식할 것 없이 프랑스의 모든 식당에서 파는데 이곳엔 없습니다.

오로지 막걸리, 과실주 같은 한국 술만 내놓습니다.

[오스나츠/손님 : 이 음식이 매운데 (한국술이 매운)맛을 진정시켜 줘 음식과 너무 잘 어울리네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자는 목표는 같은데 1년 뒤, 2년 뒤 각각 어떤 성과를 보여줄까요?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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