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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한 벌 228만원' 노인 두 번 울린 상조회사

'수의 한 벌 228만원' 노인 두 번 울린 상조회사
저가의 수의를 최고급 제품으로 속여 노인들을 상대로 수백억대 사기를 친 상조회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노인들에게 수의를 판매하면서 원가보다 최대 16배 비싼 값을 받아 245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업체 대표 60살 신모 씨 등 7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신씨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강동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국 각지에 있는 홍보관 64곳에 수의 판촉 행사를 의뢰했습니다.

신씨와 계약한 홍보관 점장들은 전국 곳곳을 떠돌며 3개월씩만 영업하는 일명 '떴다방' 형태로 홍보관을 운영했으며, 사은품이나 노래교실 등을 미끼로 노인들을 유인했습니다.

홍보관을 찾은 노인들은 14만원에 불과한 저가 제품인 줄도 모르고 한 벌당 적게는 178만원에서 최대 228만원을 주고 수의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1만 3천여 명에 이릅니다.

신씨는 또 수의를 구매한 노인들에게 '집에다 보관하면 곰팡이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보관해주겠다'며 가짜 상품보관증을 준 뒤 돈만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 업체는 법정자본금인 3억원 없이 설립된 회사이지만 대외적으로는 자본금이 건실한 회사인 것처럼 홍보했고 지금도 영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신씨 등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비슷한 피해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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