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달 넘게 도피해 온 유병언씨 장남 대균 씨가 큰 저항 없이 체포에 응했습니다. 검거 당시 CCTV 화면을 SBS 취재진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경기도 용인의 오피스텔을 유대균 씨 은신처로 지목하고 그제(25일) 오후 5시쯤부터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문을 두드리고 귀를 대보기도 합니다. 문 앞엔 경찰이 데려온 오피스텔 임차인이자 유 씨 수행원의 여동생, 하 모 씨가 주저앉아 있습니다.
문 앞에서 기다리기를 두 시간째,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이 나타납니다.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입니다.
문이 열리자 복도에 있던 경찰들이 황급히 달려와 박 씨를 제압합니다. 태권도 사범인 박씨는 두 손을 든 채 큰 저항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거구의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배전단에 나온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씨입니다. 두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체념한 듯 천천히 걸어 나옵니다.
유 씨가 나온 방문 안쪽엔 배달음식 전단이 가득 붙어 있습니다.
두 사람은 벽에 붙으라는 경찰 지시에 순순히 응하고, 경찰과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대균 씨가 긴장한 듯 땀을 흘리자, 경찰이 손수건을 꺼내 머리와 이마를 닦아줍니다.
대균 씨는 체포 20분 만에 오피스텔 밖으로 끌려나갔고, 곧이어 박 씨도 수사관들에게 둘러싸여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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