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사고 폐지 결정 1년 유예"…혼란 줄인다

<앵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시기를 1년 미루기로 했습니다. 당장 올해 자사고 입시 전형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자사고 재평가를 끝내고, 일부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런 결정을 1년 미루기로 했습니다.

[조희연/서울교육감 : 2015학년도 전형 일정에 차질을 줄 경우 지금까지 자사고 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 학부모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저희들의 고민사항이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재지정 평가가 자사고 입시요강 발표를 한 달 앞두고 촉박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올해 자사고 입시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재평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재지정 평가 지표를 보완해 심사를 진행한 뒤 오는 10월 말쯤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사고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원의 150%를 추첨해 면접 선발하는 기존 전형 대신 신입생 전원을 추첨 선발하는 방안도 교육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는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조 교육감이 추진하는 자사고 폐지 정책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용숙/자사고 학부모 : 자사고 연장을 1년을 하던, 2년을 하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사고 전체를 없애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아마도 시간을 끌기 위한 것인 것 같은데요.]

또 자사고 지정을 부당하게 취소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