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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시신 인도 보류…침묵하던 구원파 집결

<앵커>

경찰은 유 씨의 시신을 유족에게 곧바로 인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혹시 좀 더 규명할 게 있을지 모른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구원파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내일(26일)부터 금수원에서 대규모 수양회가 열리기 때문에 여기서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박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은 끝났지만, 경찰은 유병언 씨의 시신을 당분간 국과수에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사인과 의혹이 더 규명될 때까지 유족에게 시신 인도를 보류해도 법률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시신이 유 씨가 아니라던 구원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발표 이후에도 뚜렷한 공식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은 유 씨 죽음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더 확인한 뒤 의견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원파 관계자 : 국과수가 발표했던 내용은 어차피 다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고, 사실관계가 맞는지… 우리 정황이랑 그것이 맞아 들어가는지 그래도 일단 저희가 납득을 해야…]

일부 신도들은 수사 결과를 믿을 수도 또 믿지 않을 수도 없다며 혼란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원파 신도 : 함부로 말할 건 아니죠. 그러니까 조용히 지켜보는 거죠. 어떤 사람은 (국과수 발표가) 사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조용히 지켜보고 있어요.]

구원파는 유 씨의 빈소를 차리거나 장례 준비를 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조차 못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금수원에선 구원파 신도 1만 명이 참여하는 수양회가 일주일 일정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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