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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균열…주민들 뜬 눈으로 밤 새워

<앵커>

지하 기둥에 균열이 생겨서 붕괴 위험이 큰 아파트 소식 어제(24일) 8시 뉴스에서 전해드렸는데, 일단 응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함에 뜬 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 기둥 응급 복구 작업이 3시간 만에 완료됐습니다.

아파트는 물론 주변 상가까지 포함됐던 통제구역도 아파트 1개 동으로 축소됐습니다.

[임안재/광주 북구청 건축과장 : 기둥 4개소에 잭서포트라고 철골 임시 기둥을 40개를 보강공사를 완료했습니다. 현재는 그렇게 급격하게 변화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응급 복구 작업이 끝난 뒤 급하게 빠져나오느라 생필품을 챙기지 못했던 주민들도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의약품과 옷가지 등을 챙겼습니다.

일단 응급 복구가 잘 되면서 당장 붕괴될 위험이 없다지만, 정밀진단이 끝날 때까지는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 생활이 불가피합니다.

당장 주민들은 불안과 불편함에 뜬 눈으로 밤을 지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잠자겠어요? 저녁마다 불안해요. 아무리 보강을 했다고 해도 지금 12개 기둥이 있는데 2개가 휘었다고 했어요. 그것만 그러겠느냐고요.]

이번 균열이 콘크리트 노후화 증상일 경우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불가피합니다.

[조철희/한국구조안전연구원 :  콘크리트 강도가 기둥에 국한된다면 기둥 보강으로도 괜찮을 수 있고요, 하지만 전반적인 콘크리트 구조에 문제라고 하면 이것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정밀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 달여 동안 입주할 수 없어 60가구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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