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채권 상당부분을 보유한 SK네트웍스가 채무 유예안을 심의키로 함에 따라 팬택에 대한 이동통신사들의 팬택 채무유예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팬택 채권 회수를 유예하는 안을 심의한다. SK텔레콤은 KT나 LG유플러스와 달리 계열사인 SK네트웍스가 휴대전화 유통을 대행한다. 따라서 팬택 채권의 상당 부분도 SK네트웍스가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SK네트웍스와 별개 회사라는 입장이지만 두 회사가 계열사로 묶여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SK텔레콤이 채무 상환 유예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KT와 LG유플러스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이통사의 채무 유예는 일종의 절충안이라는게 업계 평가다. 채권단과 팬택의 출자 전환 참여 요청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통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기는 어렵지만 채권단과 팬택 측 요청을 무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추가 지원이 없는 조건으로 채무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 "어차피 못받을 돈이라는 점에서 이통사도 상환 유예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SK텔레콤 외 다른 이통사들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팬택은 이통사에 채무 상환을 2년 뒤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채권단이 이통사에 출자 전환 참여를 요청했으나 이통사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통사가 채무 상환을 유예를 결정하면 팬택의 운명은 다시 채권단 손에 넘어가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통사, 팬택 채무유예 가능성…SK네트웍스 오늘 심의
유예 결정땐 이통사들 동참 전망…팬택 운명 다시 채권단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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