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요즘 서울 경기도간 출퇴근 하는 분들 버스 때문에 고민 많으시죠. 지난 16일 시작한 광역버스 입석금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버스의 수도 늘리고 슬그머니 일부 입석도 허용했지만 승객들의 불편은 여전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광역 버스 정류장에 나가서 모니터링을 하면서 해법을 고민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경필 지사님, 안녕하세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지사님은 요즘 경차 타고 출퇴근 하신다면서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네, 매일은 못 하고요. 만약 현장으로 갈 때는 관용차를 타고 가는데요. 바로 도청으로 갈 때는 경차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사실 뭐 경차도 타고 이 대중교통도 많이 이용하고 그래야 되는데 요즘 서울 경기도간 광역 버스 타고 다니는 분들 아침에 고생길이잖아요. 현장에서 모니터링 하신다구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제가 한 네 번 정도 나가봤고요. 앞으로도 계속 기회 있을 때마다 모니터할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근데 이 모니터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그냥 지켜보시는 거예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가서 보기도 하고 또 대화도 나눠보고요.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옮겨 다니면서 봐야 합니다. 한군데만 봐서 되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어떤 날은 요 정류장이 또 입석이 많이 생기고 다른 날은 또 다른 정류장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이걸 꾸준히 한 달 정도 모니터를 해야 전체적인 데이터가 의미 있게 분석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하여튼 공무원분들하고 업체 분들이 매일 모니터를 하고 있고요. 저도 그걸 가서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승객들은 승객대로 버스 기사들은 기사대로 불만이 많으시죠. 어떤 말이 제일 기억에 남으세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승객 분들은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이 이거 이런 정책 만든 사람들 버스를 한 번 타보고 했겠느냐, 물론 현장에서 다 했지만 그만큼 불편하시고 불신이 크다는 이야기고요. 기사님하고는 이야기 못 합니다, 운행 중이라. (웃음)
▷ 한수진/사회자:
제가 듣기로는 업체 측에서도 굉장히 불만이 많다고 해요. 기사님들도 발 동동 구르는 시민들 안 태울 수도 없는 거고 말이죠. 또 업체 측에서도 입석해도 적자인데, 지금 입석금지로 수입이 20% 가까이 줄었다고 해서 울상이고, 대통령께서 국민 실험 대상 했다, 이런 지적도 하셨지만 이런 혼란 정부가 초래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정부 준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부족하지요, 부족하고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거고요. 근데 이제 안전, 세월호 참사 이후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 안전을 지키는 것과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 이 두 가지를 다 하려고 하다보니까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 정부하고 경기도하고 같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안전문제 정말 중요하긴 한데 말이죠. 그러면 제대로 된 수요 조사, 대책이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사전에 교통카드로 어디서 누가 타고, 이정도만 제대로 조사를 했더라도 좋지 않았느냐 하는 그런 의견들이 많아요, 지금 보면.
▶ 남경필 경기도지사:
그거는 제대로 했어요. 교통카드는 제대로 분석을 했는데요. 이게 현장에 나가보니까요, 카드 분석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미리 좀 많은 사람들이 투입이 돼서 버스정류장을 왔다 갔다 했어야 했는데 그런 면에서 부족했고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입석을 부분 허용하면서 조금씩 입석을 없애자는, 저희가 증차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한 50대부터 시작해서 100대까지, 더 이상까지, 차츰차츰 늘려가면요. 이 승객들이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을 빨리들 하셔서 행동이 조금씩 변하세요. 저희가 그것을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 버스 구조도 변경 한다고 하잖아요. 중간에 출입문 없애고 이러면 의자 수가 한 4자리 늘어나는데 이런 게 졸속대책이지 이게 대책이 되느냐, 이런 말도 많이 나오네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일단 이제 급한 상태에서 대책을 하는 것이고, 2층 버스 하는 것도 뭐 대책이 될 수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을 시작을 해야 됩니다. 저희 경기도는 이미 준비를 시작했고요. 같이 논의해서 서울시도 어제 박원순 시장님하고 이야기했습니다만 결국은 서울, 경기도 여기다 환승센터를 만들어서 쉴 사이 없이 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이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운행 거리를 줄여서 빨리빨리 회전할 수 있게 만들겠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그리고 이제 환승센터에 오시면 보통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안 기다리고 앉아서 1, 2분 만에 계속 출발하는 거죠. 이게 제가 지난 번 선거 때 해놨던 굿모닝 버스 개념인데요. 이게 경기도에서만 하지 않고 서울에서도 같이 하면 굉장한 효과를 발휘할 겁니다. 근데 이 문제는 이거를, 환승센터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그 때까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버스 증차와 같은 방식으로 해야 할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되면 버스 업체들의 손실도 좀 보전될 수 있는 건가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뭐, 그건 손실이 보전될 수도 있고 예산을 투여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요. 또 환승 터미널 같은 경우를 민자에 참여시키는 방법, 이런 것들도 다양하게 연구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또 예산이 엄청날 텐데 이 문제가 관건이 되겠네요. 근데요, 지사님. 보니까 슬그머니 입석 허용했잖아요. 그래서 지사님도 그러셨는데 이거 재보선 의식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네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워낙 불편을 느끼시니까 다 허용한 게 아니라 본인, 거기 현장에 나가있는 지휘관들이 재량껏 할 겁니다. 재량껏해서 웬만하면 입석을 허용 안 하시는데 정말 너무 오래 기다리시거나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에 쏟아지는 날 또 하염없이 기다리게 하실 수 없으니까 일부 허용을 할 거고요. 또 하나 학생들 방학 끝나고 하면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거, 그렇다고 무조건 입석 허용 안 한 다는 것, 그것이 올바른 방법은 아니라고 판단이 들어서, 저는 공무원들이나 현장 지휘관들의 유연한 대처에 대해서 좀 신뢰할 수 있도록 저희가 잘 훈련받고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꼭 그렇게 해주십시오. 지금 보면 주민들, 아이디어도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도 잘 모아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남경필 지사님, 지금 이 질문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7.30 재보선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잖아요. 근데 지사님 지역구에 있던 수원 팔달에 출마한 손학규 후보가 그런 말씀하시던데, 수원의 보수 표가 아주 뿌리 깊더라, 어떻게 지역구 관리를 하신거예요. 이렇게 공고하게.
▶ 남경필 경기도지사:
그냥 열심히 했고요. (웃음) 보궐선거 얘기는 도지사는 안 하는 게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지금 지사님이 하는 야권과의 공조도 아주 화제가 되는데, 도정운영에 이게 좀 가능할까요?
▶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실 정책연대는 거의 타결이 임박해 있고요. 보궐 선거 이후에 아마 저희가 정식적인 합의문을 쓰게 될 것 같고요. 나머지 남은 게 이제 인사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처음부터 말씀드린 야당에 저희 부지사를 할애하는 문제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분 추천해서 기다리고 있고요, 인내심을 갖고 하겠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니까 쉽지 않겠죠.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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