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런 검·경에 수사를?" 野 총공세…與도 문책엔 공감

<앵커>

유병언 씨 수사와 관련한 검경의 부실 수사에 대해 야당이 총공세를 펴고 나섰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까지 연계시켰습니다. 재보선 판세가 괜찮다고 기대하던 여당이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유병언 씨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박근혜 대통령이 온갖 의혹과 불신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 주셔야 마땅할 것입니다.]

부실수사의 책임을 물어 이성한 경찰청장과 황교안 법무장관을 경질하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해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도 부실 수사의 책임자 문책에는 동의하면서도, 그 범위를 경찰 수뇌부로 한정했습니다.

야당에 대해서는 유병언 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을 무책임하게 확산시키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세월호의 아픔을 선거에 악용하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더 훼손하고 유가족을 더 슬프게 하는 것이므로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런 인식차이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부실 수사의 책임을 져야 할 검찰과 경찰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검경의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이나 특임검사를 도입하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이 되는 내일까지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