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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피격 EU 내 갈등 심화…서로 '위선자' 비난

말레이기 피격 EU 내 갈등 심화…서로 '위선자' 비난
대 러시아 제재를 논의하던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오히려 서로 감정 섞인 비난을 주고받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과 관련해 러시아 추가 제재에 겉으로는 합의했지만 뒤로는 상대를 '위선자'라고 공격하며 분열했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어제 EU 외무장관회의에서 러시아 무기수출 금지 방안이 거론되자 프랑스는 상륙함 수출 계약이 틀어질까봐 전전긍긍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는 자국 상륙함의 러시아 수출에 영국과 미국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지만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미스트랄급 상륙함 수출은 나토 국가의 대러시아 군수분야 수출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우리로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상륙함 수출을 문제삼고 나서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발끈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계약을 취소하면 러시아에 11억 유로를 변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륙함 공급 계약은 2011년도에 체결됐으므로 제재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받아쳤습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안드레이 피온트코프스키는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일단 '푸틴의 지갑'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계좌부터 동결하면 된다"며 영국 정부의 모순된 태도를 꼬집었다고 FT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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