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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체 DNA 유병언과 일치"…우형호 순천경찰서장 일문일답

"변사체 DNA 유병언과 일치"…우형호 순천경찰서장 일문일답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은 오늘(22일) 순천경찰서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2일 순천시 서면 학구리 박모씨의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변사체의 손가락을 열 가열법을 동원해 3차례에 걸쳐 지문 채취를 시도해 오른쪽 집게손가락에서 지문 1점을 채취해 유병언임을 지문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우 서장과의 일문일답입니다.

-- 지문 재취는 언제 했나.

▲ (과학수사팀장) 변사체는 부패와 건조가 같이 진행된다. 이번 변사체는 좌측 손은 건조가, 우측 손은 복부 속에 깔려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3차례에 걸쳐 손가락을 잘라 열 가열법을 이용해 지문 재취를 시도한 결과 오늘 새벽에 지문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 DNA 감정은 언제 의뢰했나.

▲ 변사체를 발견한 바로 다음날 의뢰했다. 미토콘드리아 확인법을 이용해서 40여일 걸린다는 국과원의 통보를 받았다.

-- 유류품을 발견 당시에 바로 확인했다면 유씨로 추정할 수 있지 않았나.

▲ 맞다. 그게 미흡했던 부분이다. 사체는 심하게 부패가 진행돼 확인할 방법이 없었지만 유류품이 다수 있었다. 구원파 계열사가 제조한 스쿠알렌 병, 천 가방에 씌어 있는 유병언씨 책 제목 등을 당시에는 몰랐다. 점퍼와 신발도 많이 훼손됐지만 고급품이라는 것을 당시에 간과했다. 그때 채취했더라면 긴급하게 국과원 의뢰해 좀 더 빨리 나왔지 않았겠나 생각한다.

-- 결과적으로 초동 수사 미흡을 시인하는가.

▲ 그렇다. 우리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 유류품은 언제 확인했나.

▲ DNA 결과를 통보받고 유씨로 밝혀짐에 따라 어제서야 확인해 봤다.

-- 독극물 관계는.

▲ 국과원에 감식을 의뢰했으나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

-- 타살 가능성은 없나.

▲ 정확한 것은 국과원 의뢰한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1차적으로 외견상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밀 감정이 끝나면 타살 여부와 함께 사망 시점도 어느 정도 밝혀질 것으로 본다.

-- 시신발견 장소는 수색 대상 구역인가.

▲ 그동안 오랜 수색에서 주택, 창고, 동굴 등 유병언의 은신 장소를 찾는 게 수색의 목표였다. 또 구원파 관련 시설 등 건조물을 대상으로 수색했다. 변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처음부터 숨을 만한 장소가 아니어서 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곳이다.

-- 신고자 박씨에 대한 보상은.

▲ 아직 검토 못 하고 있다.

-- 언제 유병언으로 추정했나.

▲ 어제 DNA 검사 결과 통보를 받고서야 알았다. 그전에는 유병언으로 생각 못했다.

-- 변사자 발견 당시 검찰에 보고했나.

▲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보고를 한다. 현장에서 유씨 연관성을 몰랐으니 검찰은 당연히 알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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