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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직후 순천 은신…저인망식 수색 쫓겨

<앵커>

세월호 참사는 지난 4월 16일 일어났습니다. 유 씨는 사고 직후인 4월 말 구원파의 본거지인 안성 금수원을 빠져나와 전남 순천 일대에서 계속 은신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도피 과정을 김학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병언 씨는 세월호 사고 직후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을 빠져나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이 밝힌 유 씨의 도피 경로입니다.

금수원을 빠져나온 유 씨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구원파 신도 일명 '신 엄마' 집에 머물렀습니다.

며칠 뒤 유병언 씨는 운전기사로 알려진 구원파 신도 양회정 씨와 함께 전남 순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전남 지역 구원파 신도들은 순천 송치재 휴게소 근처에 있는 구원파 신도의 별장을 은신처로 준비했습니다.

유기농 식품과 해양 심층수 같은 먹을거리와 옷가지를 많이 준비한 점으로 미뤄 유 씨는 이 별장에서 장기 은신을 꾀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 씨는 평생 혼자 생활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구원파 신도들이 돌아가며 유 씨 수발을 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은신 한 달 뒤쯤인 지난 5월 25일 검찰이 은신처를 확인하고 순천 별장을 급습했지만, 유 씨가 달아난 뒤였습니다.

별장 근처에 머물던 운전기사 양회정 씨는 5월 25일 새벽 급하게 도피한 뒤 자신이 유병언 씨인 것처럼 행세하며 전북 전주를 돌아다니며 CCTV에 찍히기까지 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전남 순천 일대에 숨어 지내는 것으로 보고 두 달 넘게 저인망식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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