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 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습니다. 서방은 러시아가 반군에게 무기를 지원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째,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은 모두 247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블랙박스도 반군 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군 측은 시신과 블랙박스를 모두 국제기구에 넘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보로다이/반군 지도자 : 우리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같은 전문 기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시신 수습과 블랙박스 회수에 협조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푸틴의 이런 약속에도 서방 국가들은 반군을 지원해온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케리/미 국무장관 : 여객기를 격추시킨 미사일은 러시아가 반군에게 넘겨준 것이 명백합니다. 확신합니다.]
케리 장관은 또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를 공언했습니다.
현지시간 내일(22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대러 추가 제재 조치가 구체화할 것으로 보여 궁지에 몰린 푸틴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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