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가 맥도날드와 KFC 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외에 스타벅스 등 다른 유명 식품 매장에도 공급됐으며 일본에도 일부 제품이 수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어제 저녁 웨이보에 올린 성명에서 문제가 된 중국 푸시 식품과 직접 거래 관계는 없지만 스타벅스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다른 업체가 푸시 식품에서 닭고기를 구매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에 따라 이 닭고기가 사용된 '치킨 애플소스 파니니'를 각 지역 매장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토종 패스트푸드 체인인 디코스 역시 문제가 된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고기를 사용한 샌드위치를 매장에서 철수했으며, 버거킹과 파파존스 피자 역시 해당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육류를 이용한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또 이케아도 재작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푸시 식품으로부터 공급받은 닭고기를 이용한 메뉴를 식품 매장에서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문이 확산하자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총국은 이번에 적발된 푸시 식품 상하이 본사 외에 중국 내 다른 푸시 식품 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그제 상하이 동방위성TV는 푸시 식품 상하이 공장이 유통 기한이 지나 이미 변색하고 악취가 나는 육류를 재가공해 포장하는 방식으로 유통기한을 속이고 유명 패스트푸드점에 납품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OSI 그룹 자회사인 푸시 식품은 상하이 외에 허베이와 광둥성 등에도 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 내 맥도날드를 비롯한 많은 식당 체인점에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공장은 홍콩과 일본 수출 허가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식품감독당국은 상하이 푸시 식품 공장에서 홍콩에 원재료를 공급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 맥도날드 측은 일본 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맥너겟 가운데 20%가 푸시 식품에서 공급받은 것이라며 어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고 공급처를 중국 내 다른 공장과 태국 등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나우뉴스는 푸시 식품 공장 관계자가 조사에서 고위층의 지시를 받고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사용했으며 이런 일이 수년간 계속된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 매체들은 이번 일에 대해 외국의 유명 식품 체인점들이 중국 시장을 쉽게 보고 있으며 식품 안전에 대해 '이중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이번 일은 중국 내 외국 유명 국제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을 간단히 보고 '적당하게 하면' 중국에서 통할 것으로 보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습니다.
中 유통기한 지난 육류 파문 확산…스타벅스에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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