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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른 채 피흘리는 아이…참혹한 가자지구

<앵커>

영문도 모른 채 피를 흘리며 가뿐 숨을 몰아쉬는 갓난아이. 이 아이에게 이렇다 할 치료조차 해주지 못하는 상황, 가자지구의 참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지 사흘째가 되면서 사상자가 벌써 3천 명을 넘었습니다. 외교적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곳곳에 참혹한 모습의 시신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상당수는 어린이들입니다.

공습은 13일째, 지상군 투입은 사흘째입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세 수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인명피해는 사망자 400명, 부상자는 3천 명 선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폭탄이 어린이와 여성들에 떨어졌어요. 모두 사라졌어요. 이건 대학살입니다.]

무고한 희생이 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선 2만 명이 거리에 모여 공습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파리에선 시위대 수천 명이 경찰과 투석전까지 벌였습니다.

미 CNN 기자는 가자지구 공습을 지켜보며 환호하는 이스라엘 주민을 트위터에서 '인간쓰레기'로 비난했다가 회사로부터 징계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교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20일) 카타르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사태 종식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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