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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쩍 갈라지는 내린천…래프팅 관광객도 '가뭄'

<앵커>

남부지방은 폭우로 비 피해가 나는 사이에 강원 영서 지역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사는 물론이고 레저 산업까지 고사 직전입니다. 물이 많아서 래프팅의 명소로 꼽히는 강원도 내린천까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G1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래프팅 명소인 강원도 인제 내린천.

계속된 가뭄으로 굽이치는 물줄기도, 래프팅을 즐기는 관광객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평년같으면 시원하게 물이 흘러야 할 곳이지만,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강의 수위가 줄면서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새하얀 자갈밭으로 변했습니다.

수심이 1m 가까이 줄면서, 정원이 10명인 보트에 대여섯명만 타도 바위에 걸리기 일쑤입니다.

여름철이면 30만 명이 넘게 찾았는데, 올해는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주변 상가와 숙박업소도 손님이 없어 고사 직전입니다.

[박경희/래프팅 업체 대표 : 한지 한 10년 넘게 했는데요, 올해 같은 해가 없는거 같아요. 저번에 수해 났을때도 오히려 더 많았지, 일부러 찾아주는 고객들도 많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닌거 같아요. 엄청 심해요.]

이름난 계곡도 어렵긴 마찬가지.

물놀이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줄어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계곡 주변 음식점들은 말 그대로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이명희/상인 : 가뭄이 심해서 손님들이 오셨다 내려다보고 그냥 가세요. 울상이에요, 한철 벌어서 한철 먹고 사는데, 오셨다 그냥 가면 가슴이 찡하고.]

지난달부터 내린 강원 영서지방의 강수량은 평년의 30%에 불과한데다, 이렇다 할 비 소식도 없어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G1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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