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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전면전 위기

<앵커>

오늘(18일) 새벽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전격 투입했습니다. 국제 사회가 비난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계속 공세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란한 굉음과 함께 포탄이 가자지구 곳곳을 강타합니다.

여기저기 불길이 치솟고 구급차의 사이렌이 쉴 새 없이 울립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이스라엘 병사 수천 명이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가자지구에 진입했습니다.

전투기와 군함까지 육해공을 총망라한 대규모 작전입니다.

유엔의 요청으로 5시간의 임시 휴전이 끝난 지 불과 12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이 하마스의 계속된 로켓공격과 휴전안 거부에 따른 결정이라면서,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지하터널을 파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가전은 치열한 양상이긴 하지만 이스라엘의 일방적 살상 행위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가족이 여기 있나요?) 제 조카 둘이 숨졌어요. 제 형의 딸들 말입니다.]

어린이 5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260명인데 비해 이스라엘 희생자는 2명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건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입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시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는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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