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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파격 할인' 현수막, 허위·과장 광고 투성이

<앵커>

요즘 곳곳에 아파트를 파격적으로 싸게 판다는 현수막 광고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내 집 아직 없는 분들 솔깃하게 만들죠. 하지만 알고 보면 허위·과장 광고 투성이입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세보다 1억 원 싼 역세권 아파트.

시세 차익 100%에 강남 10분.

서울 시내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 광고입니다.

광고처럼 저렴한 매물이 있는지 해당 업체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분양업체직원 : (3.3제곱에) 1천 7백만 원이 조금 더 돼요. (1천 7백만 원요? (광고에) 1천 4백만 원대로 나와 있던데요?)]

한강 조망 아파트라고 큼직하게 써 붙여 놨지만, 막상 찾아가면 말을 얼버무립니다.

[분양업체 직원 : (앞에 15층 이상 걸리는 건물은 없나요?) 있죠. 이렇게 다 걸리는 거죠. 그래도 저희가 높으니까….]

사업 승인인가조차 나오지 않아 분양가가 얼마가 될지 알 수 없는데도, 조합원 가격에 주겠다며 그럴듯한 말로 유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성환/알리안츠 생명 WM센터 부동산팀장 : 그 분양 금액 자체가 시중가보다 저렴해 보이죠. 하지만 조합원들에 대한 분양가는 일반 분양가와 달리 향후에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시세보다 1억 원 이상 저렴하다고 내세운 업체는 주변 최고가의 대단지 아파트와 비교한 가격이었고, 시세 차익 100%를 낸다는 아파트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불경기에 어떻게든 관심을 끌어보려는 분양 업체들의 꼼수지만, 자칫 큰 재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광고내용을 직접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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