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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262mm 폭우 쏟아졌는데…서울 고작 1.5mm

<앵커>

오늘(18일) 아침 인천 송도에 26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서울에는 1.5mm밖에 안 내렸습니다.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꽤 크죠.

남정민 기자가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인천 송도 지역의 CCTV 화면입니다.

번개와 함께 굵은 장대비가 세차게 쏟아집니다.

새벽 2시 4분에 시작된 비가 4시를 넘기면서 폭우로 변하더니 오전 10시에는 강수량이 262.5mm로 불어났습니다.

평소 7월 한 달에 내릴 비의 82%가 불과 8시간 만에 집중된 겁니다.

하지만 직선거리로 채 2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서울에는 고작 1.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안성과 천안 등 경기남부와 충청에도 150mm 안팎의 호우가 쏟아졌지만 중북부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북상하던 장마전선이 상층 기압골에 막혀 경기 남부에 정체되면서 서울과 경기 남부의 강수량 차이가 커졌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한 것도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이유입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장마전선의 영향과 함께 대기 불안정 영역이 상당히 좁은 지역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습니다.]

토요일인 내일도 낮까지 장맛비가 오락가락하겠고 일요일에는 다시 무더울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예상강수량은 호남과 경남에 최고 70mm, 중부와 경북은 5에서 40mm 정도지만, 시간당 3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민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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