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항공 5형제' 대원들 마지막까지 '한 팀'…애도 물결

<앵커>

이번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임시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이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내걸렸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눈물로 범벅된 유가족들이 오열합니다.

일부 가족은 울다 지쳐 탈진해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 : 그걸 어떻게 말로 해. 살아 있는 것 같아, 실감이 안 나.]

헬기 추락으로 검게 타들어 간 땅을 보며 발걸음도 떼지 못합니다.

어제(17일) 사고로 숨진 박인돈 소방위의 아들, 딸이 남긴 메시지는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세월호 수색 지원을 위해 나선 하늘길.

분향소에는 팽목항에서처럼 노란 리본이 내걸렸습니다.

학생들과 주민들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소방대원들을 추모하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대를 놓지 않았던 소방대원들에게 고마움과 애도의 뜻을 함께 전합니다.

정성철 소방교를 비롯한 5명의 소방대원은 '항공 5형제'로 불릴 만큼 우애가 깊었습니다.

근무가 있든 없든 언제나 함께 했던 이들의 완벽한 팀워크는 주위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정 소방경 등 5명의 장례는 오는 22일, 6일 장으로 치러지는데, 시신은 내일쯤 유가족에게 인도됩니다.

현재는 DNA 검사와 시신 복원을 위해 장성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