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전개하는 부정부패 척결 운동이 계속되면서 다양한 특징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전했다.
시 주석이 지난해 3월 취임하면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뒤 서슬이 퍼런 반부패 사정 칼날에 낙마한 장차관급(省部級) 고위 관료가 35명에 이르고 5명에 대해서는 이미 사법처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8일자 해외판에서 이처럼 강력히 추진되고 있는 '시진핑표' 반부패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여러 가지 특징들을 소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부패 관료를 처벌하는 속도와 강도가 기록적이라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감찰·사정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홈페이지에 올해 상반기 공개된 비리 조사 관료는 모두 375명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범위도 전국 31개 성급지역을 모두 포괄했을 뿐만 아니라 부총리급인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비롯해 '호랑이급'이 대거 포함돼 있을 정도로 강도가 높았던 측면도 주목했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처벌하지 않았던 관료들의 여성 편력에 대해 손을 대면서 간통 문제까지 공론화 한 부분은 공직 기강과 관련해 커다란 메시지를 던져준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중국의 사정당국인 기율위나 중앙조직부가 감사원 격인 심계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하면서 예산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직 비리를 파헤쳤다는 점도 특징으로 들었다.
기율위가 제5감찰실을 증설해 국유기업 간부 조사를 전담하도록 한 것과 기율검사간부에 대한 감찰 조직까지 만들어 내부 조직 비리단속에 나선 점은 예외없는 부패척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꼽았다.
중국사회과학원 중국청렴정치연구센터 가오보(高波) 부비서장은 "반부패 운동이 강력히 전개되면서도 우선순위를 따져 추진되고 있다"며 "이는 당의 반부패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지난 14일 중국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반부패 개혁에 대한 반발로 일각에서 권력투쟁 조짐이 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관영 매체의 '시진핑표 反부패' 특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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