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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공무원 근무복 착용이 시대역행? 주민들은 좋아할 것"

대담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 한수진/사회자:
구청 공무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명찰을 달고 근무해라, 인천의 한 구청에서 시행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70년대 식 발상이다, 보여주기식 행정이다,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관련해서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직접 연결해서 추진 배경 들어보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이번 6.4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서 당선이 되신 거죠?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네.

▷ 한수진/사회자:
초선이시던데, 신임 구청장으로서 포부도 크시겠어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네, 인천의 남동구에 터를 잡아 사업을 시작하고요. 가정을 이루어 생활을 한 지 32년 지났으며, 제가 태어난 곳보다도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곳,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또한 남동구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 지역의 도움으로 제가 구청장이 되었으니까 구청장으로서 창조경제의 시작, 남동구라는 비전을 가지고 제가 남동구의 어떤 환원을 하고자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구청장 당선되면 이러이러한 것 하겠다, 여러 가지 구상 많으셨던 걸로 짐작이 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번에 논란이 된 유니폼 착용문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전 공무원에게 같은 옷을 입힌다, 뿐만 아니라 소속부서와 직급, 이름을 단 명찰도 부착한다, 이 아이디어를 구청장께서 직접 내신 거라고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네, 그런데 이것은 저희가 앞으로 4년 동안 구를 운영하기 위해서 가는 첫 번째 단계에서, 제가 보기엔 기강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단결심을 생각해서 시작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야지, 이것을 하기 위해서 제가 짠 아이디어 개념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진도 세월호 사건을 보면, 관리하고 책임질 선장이나 승무원이 누군지 구분이 안 되죠. 평소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가 봐도 공무원 인원들이 구분이 안 되는 게 지금 현재 실정입니다. 현 사회는 주민이 주인이고 공무원은 주민을 위해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은행이나 이런 데 가보면요. 서비스하는 은행원들은 단정하고 예의바르고 모든 것이 다 훈련되었다고 볼 수 있는 정도의 서비스를 받으면 너무나 기분이 좋죠. 항공기 탑승했을 때도 마찬가지고요. 우리가 이러한 생각에서 어떤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고요. 이름을 걸고 책임을 진다,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명찰 패용은 맞지만, 명찰에 소속 부서나 직급을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이건 언론에서 잘못 보도된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말씀 들어보면 주민서비스 차원에서 한 거다, 공무원들에게 좀 더 책임감을 심어주어야겠다, 이런 의도가 있었던 건데. 그러면 주민들이 이렇게 공무원들이 유니폼을 입으면 더 좋아하겠다, 하는 생각이 있으셨던 거예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네, 주민들이 주인이고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것 아닙니까.

▷ 한수진/사회자:
실제로 그런 불만들이 있었습니까?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불만을 제가 보고하는 것 보다는요. 현재 구청이라든지 제가 어떤 동사무소에 가 봤을 때 우리 공무원들이, 제가 새로 시작하면서 어떤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근무복의 형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셨어요? 일종의 제복 같은 게 될까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요.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기능성이나 편리성을 고려해가지고요. 간단한 근무복,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민원인을 직접 상대하는 공무원 뿐 아니라 구청 소속의 공무원, 전 직원이 입으셨으면 하시는 건가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민원 담당 공무원보다도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현장의 공무원이 정장차림이라거나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는 아무 옷이나 입고 나온다면 활동성도 떨어지고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리고 단계별로 시작할 이야기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단계별로 처음에는 현장 담당 공무원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전 구청 소속 공무원이 다 입는 걸로 추진하실 생각이신가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다라기보다도 저희가 보면 어떤 평가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어느 정도의 효율성이라든지, 이것을 했을 때의 부작용이라든지, 이런 게 심해지면 중단해야겠죠. 그걸 억지로 할 사항은 아닙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부 보도에는 전 직원이 입는 것으로 전달이 되었었는데, 아직 확정된 게 아니군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지금 현재 추진하는 중이니까요, 아직까지 뭐 결정해서 시행한 것이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만약 입게 되면 구청장님도 입으시는 건가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저는 지금도 근무복이라고 해서 입고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바로 첫날서부터 입고 있는 옷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형태인가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그냥 작업복 형태로 보면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와이셔츠에 넥타이나 이런 정장 차림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공무원들이 책임의식 갖고 열심히 주민 서비스를 하겠다, 여기에 반대할 사람은 없겠는데요. 요즘 또 자율성을 강조하는 시대다보니까 너무 구시대적인 발상 아니냐, 보여주기 행정 아니냐, 이런 지적들 나오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글쎄요, 저는 구시대라는 것 보다는요. 우리가 주민을 생각했을 때 최대 서비스를 한다는 생각에서, 그리고 우리가 또 어떻게 보면 단결해서 같이 가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구시대라는 것은 구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생각이지, 현재는 저도 현재를 살고 있으니까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 때에 따라서는 제가 생각하는 것은 우리 공무원 전체가 서비스 생각을 가져간 것 자체가, 한 번 더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 어떤 타성에 젖어있었다고 한다면, 어떤 전기가 되고 때에 따라서는 사고가 나는 걸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전행정부도 공무원들 복장 간소화 하라, 이런 지침 내렸잖아요. 품위 유지나 공직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복작 착용하라는 건데. 지금 보면 여름이라서 근무 효율을 위해서도 오히려 이게 더 낫지 않은가 하는 의견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정부 지참과도 반대 아닌가요, 이렇게 되면?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꼭 뭐 시대에 역행한다, 이런 생각을 가져가는 것 자체가 아니고요. 간결하면서도 검소한 복장, 정부 지침에 위배되지 않는 그런 범위에서 저희가 실천하고, 오히려 입고 있으면 집에서 입고 나온 옷이라든지 평상시 입는 것보다 더 오히려 시원하고 또 때에 따라서는 누구든지 봤을 때 "아, 검소하구나" 하고 주민한테 다가왔다는 이런 느낌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돈도 들겠네요. 전 직원이 880명 된다고 하던데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글쎄 제가 입고 있는 옷도 한 2만 원 짜리 이하니까, 물론 다 입히려면 액수는 어느 정도 나오겠지만.

▷ 한수진/사회자:
수천만 원 들겠죠?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그렇지만 지금 현재는 단계별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형태는 상의만 착용하고요. 저희가 1단계 한 번 해보면 그 다음에 나갈 수 있는, 최소비용을 이용해서 1단계 해볼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구청 직원들 여론은 어떻습니까, 의견 수렴하셨어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지금으로서는 저희가 그런 안을 이야기했으니까 여론도 듣고 있는 상태이고.


▷ 한수진/사회자:
어떤 의견들을 내던가요, 직원들은 좋다고 해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지금까지 제가 보기에는 좋다고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닐 것 같은 생각도 있습니다. 누구든지 어떤 규제라든지, 아니면 무얼 하겠다고 했을 때 선뜻 나서는 공무원은 없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지금 듣고 있는 상태니까요. 단계별 범위에서 시행단계까지는 아직 가지 않았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언론 보도를 통하면 상당히 불만이 많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하여간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구청장님께서는 공무원 근무복 착용을 계속 추진할 그런 계획이신 것 같네요. 혹시 반대 여론 높으면 철회하실 계획 없으시고요?

▶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1단계를 어느 정도 범위에서 시작하고 있는 상태이고, 지금 현재 준비는 하고 있는데요. 여론이라는 부분은 저도 앞으로다가, 물론 우리 가까운 직원의 이야기를 안 들을 수는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예산 부분하고 같이 가야겠죠, 그리고 이야기도 같이 들어야 하고.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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