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이냐 매각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휴대전화 제조사 팬택의 협력사 소속 임직원 1백여명이 오늘 오후 서울 을지로2가 SK텔레콤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SK텔레콤에 팬택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팬택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이통사의 지원만이 팬택 가족 살려낸다' 같은 피켓과 펼침막, 어깨띠 등을 두른 채 "SK텔레콤의 오늘이 있기까지 팬택의 스카이와 베가 브랜드도 역할을 했다"며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들 팬택 협력사 임직원들은 또 "일부 업체는 지난 10일 채권을 못 받아 이미 가압류 상태"라며 "여러 곳은 이번 주 안에 해결이 안 되면 1차 부도가 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팬택은 스카이와 베가폰 시리즈를 통해 한때 연간 해외 수출액이 1조원을 넘기도 했지만, 지난 201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지 2년만에 다시 워크아웃 상태에 들어가 있습니다.
채권단은 이동통신 3사가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채권 천 8백억원 어치의 출자전환 참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침묵을 지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힌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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