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의 핵심 에너지기업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하기로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과 에너지·방위 산업체가 미국 금융 시장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은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인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티와 민간가스회사 노바텍,러시아 핵심 금융기관인 국영은행 VEB와 가스프롬뱅크입니다.
휴대용 무기와 박격포, 탱크 등을 생산하는 8개 무기 생산 업체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또 푸틴의 조언자인 이고르 셰골레프, 세르게이 네베로프 러시아 하원 부의장, 분리주의 세력 지도자인 알렉산드르 보로다이, 연방보안국(FSB) 직원인 세르게이 베세다 등 개인 4명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러시아인과 러시아 기업에 대한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조치와 비교하면 매우 확대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행동이 러시아 경제를 무너뜨리고 외교적인 고립을 가져온다는 것을 러시아 지도부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제재가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막다른 곳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과 미국민에게도 손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U도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기업 명단을 작성하는 등 러시아 추가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크림 합병에 책임이 있거나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을 불안하게 만든 러시아 의사결정자들에게 물질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개인과 단체가 제재 대상입니다.
EU 회원국 외무장관은 이달 말까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개인과 기업 등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EU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기업을 직접적인 목표로 삼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EU 정상들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유럽투자은행(EIB)의 러시아 신규 투자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EBRD는 냉전 종식 이후 러시아에서 총 790개 사업에 240억 유로, 우리 돈 약 33조 4천600억 원을 지원했으며 EIB는 2003년 이후 러시아에 16억 유로를 빌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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