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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자산 거품 경고 '수위 조절' 부심

상원 이은 하원 청문회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라'에 방점

옐런, 자산 거품 경고 '수위 조절' 부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자산 거품 경고 수위 조절에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옐런은 전날 미 의회에 반기 연준 통화 정책을 보고하면서 자산 거품 문제도 언급했다.

옐런은 상원 은행위원회 보고에서 "레버리지 론을 비롯한 일부 자산의 거품 조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식과 부동산 및 기업 채권 가치가 통상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는 관련 발언의 초점을 '너무 걱정하지 마라'는 쪽으로 더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위협이 적정한 수준"이라면서 "일부 자산 가치가 과다 평가돼 있기는 하지만, 시장 전반에 경고 조짐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과다한 위험 감수 투자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은 질의응답에서 연준 통화 정책의 양대 임무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실현이라면서 그러나 금융 안정이라는 "명시되지 않은 세 번째 임무"도 있다고 밝혔다.

옐런은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연준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 이후의 '출구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 "연말께 새로운 출구 전략 원칙을 공개할 때 시중에 풀린 자금을 단계적으로 어느 정도 회수할지에 관한 연준의 판단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 정책 보고서도 "증시 전반으로 투자 열기가 너무 과다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소형주와 사회적 미디어(SNS)주, 그리고 바이오 주식에 대해서는 과다 평가 우려가 제기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이 옐런보다 자산 거품에 더 비관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도 연준이 이처럼 자산 거품 우려를 적시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옐런은 하원 청문회에서도 당분간 초 완화 기조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뉴욕 연방준비은행 연구원 출신인 BNP 파리바의 뉴욕 소재 로라 로스너는 "옐런이 경기 전망에 전반적으로 매우 낙관적"이라면서 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로스너는 "옐런은 앞으로의 통화 정책이 새 지표들에 좌우될 것임을 내비친 것"이라면서 "지금의 기조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미국의 모든 지역이 소비 지출에 힘입어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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