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관왕에 올랐던 박승희 선수가, 4년 뒤 평창올림픽을 겨냥해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꿉니다.
남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소치 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금메달 2개를 차지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진한 감동도 선사한 박승희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4년 뒤 평창을 겨냥한 스피드 스케이팅 전향입니다.
박승희는 지난 3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아예 나오지 않았고, 한 달 전부터 국가대표 출신 코치에게 개인 지도를 받으며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박승희는 한국 빙상 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종목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새로운 역사 창조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이정수도 지난해 도전장을 던졌는데 소치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박승희의 첫 도전 무대는 오는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입니다. 빙상계에서는 순발력이 뛰어난 박승희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승희의 새로운 도전은 이상화 외에 뚜렷한 스타가 없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