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학생들 사이에 온라인 괴롭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온라인 안전 관련 기관인 터치사이버웰니스가 초중고교생들의 온라인 괴롭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고교생들은 4명 중 1명이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상에서 동료 학생들을 괴롭힌 적 있다고 시인했다.
중고교생 3천여 명, 초등학생 1천9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조사에서 중고교생들은 또 3명 중 1명이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에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들은 5명 중 1명이 가상공간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조사한 결과 온라인 괴롭힘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한 나라로 분류된 적 있다.
25개국을 대상으로 시행된 당시 조사에서 싱가포르는 중국과 함께 유일하게 가상공간의 괴롭힘이 실제 현실 세계의 괴롭힘보다 더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온라인 괴롭힘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터치사이버웰스가 2006년 한 조사에서는 초 중고교생 4명 중 1명이 한번 이상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었다.
청소년온라인괴롭힘방지협회(Cabcy)의 에스터 응 회장은 "온라인 괴롭힘은 점차 일반화되고 있어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터치사이버웰스의 총 이 제이 국장은 "인터넷에서는 조롱과 소문이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번지기 때문에 심리적인 상처와 부끄러움이 신체적인 상처를 입을 때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며 온라인 괴롭힘의 확산에 우려를 표명했다.
싱가포르는 온라인 괴롭힘을 막으려고 지난해 사실과 다르거나 악의적인 정보 에 따른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해당 정보의 삭제 및 정정을 요구하고, 손해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법을 제정했다.
(방콕=연합뉴스)
싱가포르 초중고생 사이에 온라인 괴롭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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