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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후보자 자진사퇴…"국민 마음 어지럽혀 드려"

<앵커>

위증 논란 등으로 야당의 사퇴요구를 받아온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젯(15일)밤 인사청문회를 거친 5명의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혀 드린 데 대해 용서를 빈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다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의사를 내비쳤지만,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장관에 임명될 경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증과 폭탄주 회식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야당은 대통령의 지명철회나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해 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진 사퇴라기 보다는 여론에 밀린 사퇴라며 당연한 결과라고 논평했고, 새누리당은 정 후보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의 사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어젯밤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후보자 4명과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를 임명했습니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던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도 오늘 임명했습니다.

이렇게 현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했지만, 김명수 사회부총리후보자에 이어 정성근 후보자마저 낙마하면서 2기 내각 출범도 시작부터 차질을 빚게 됐고, 인사실패 논란도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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