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성근 자진사퇴…"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

<앵커>

국회 청문회 위증 문제로 거취 논란을 빚어온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혔고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주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혀 드린 데 대해 용서를 빈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다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의사를 내비쳤지만,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장관에 임명될 경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증과 폭탄주 회식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야당은 대통령의 지명철회나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해 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진 사퇴라기 보다는 여론에 밀린 사퇴라며 당연한 결과라고 논평했고, 새누리당은 정 후보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의 사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어젯(15일)밤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후보자 4명과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를 임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도 오늘 안에 임명하면서 2기 내각을 출범시킬 방침입니다.

하지만 김명수 후보자에 이어 정성근 후보자마저 낙마하면서 2기 내각 출범은 시작부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